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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괴담 조기 진화 나선 정부..."내년 2월까지 수급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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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괴담 조기 진화 나선 정부..."내년 2월까지 수급 이상 無"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와 관련한 외신보도에 대해 "요소수 현장 수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보된 원자재만으로도 내년 초까지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소수 수급 불안 심리가 사재기 등 시장 혼란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품귀 사태가 벌어지고, 화물·운송업계 등을 중심으로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14일 일제히 보도자료와 백브리핑 등을 통해 차량용 요소수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한 중국 기업이 비료용 요소를 자율적으로 수출통제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요소 민간 재고는 8300톤으로 55일분이다. 여기에 민간 수입 확정분 1만 5000톤(75일분)과 조달청 비축재고 3000톤(15일분), 기생산 요소수 재고(14일분)을 합치면 5개월 이상(153일) 간 요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된 요소 원자재를 가지고도 내년 2월말까지 차질없이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이후에도 차질없이 원재료를 확보하고 충분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빈틈없이 차량용 요소수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날 대한상의에서 차량용 요소 공급만 점검을 위한 '산업공급만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롯데정밀화학과 블루텍, 성홍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가 회의에 참석했다.

수입업계는 "(요소 수출 통제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온 7일 이후에도 중국 생산업체가 우리 기업들과 정상적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동남아·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이미 확보돼 있고, 유사시에 대비해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소비자 불안심리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부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업계와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차량용 요소수 업계와 연속 간담회를 개최해 요소수 수급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소비자들은 주유소에서 충분한 물량을 구할 수 있으므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을 믿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일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요소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 중국 정저우상품시장의 요소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t(톤)당 평균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지난 6월12일(1649위안)에 비해 상당 폭 올랐다.

요소수는 주로 경유(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꼭 필요한 소모품이다. 국내 요소수 생산 기업은 주로 중국으로부터 원료인 요소를 수입해 완성품을 제조한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정부가 호주 석탄 수입 금지의 영향으로, 요소를 포함해 화학 비료 관련 원료 품목 수출 통제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요소 생산이 막히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화물·운송업계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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