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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불만에 동력 상실… 촛불문화제 멈춘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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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과 맞물려 진행하던 국회 앞 촛불문화제를 잠정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외형상 이 대표 건강이 악화되면서 내린 결정이다. 물론 매주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인원을 동원해야 하는 지역 시도당의 어려움과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국회 앞 본청 계산해서 해 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종료 시점을 이 대표 단식 투쟁 종료까지로 잡고 시·도당별 참석 일정도 오는 15일까지 세워뒀지만, 지난 11일 문화제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건강 악화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추후 일정과 진행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매주 당내 인력 동원으로 인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는 얘기도 나온다.

각 지역 시도당에선 각 200명씩 인원을 지원하라는 동원령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당 관계자는 "지방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여 버스타고 올라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호남 지역구 의원의 한 보좌진도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의 경우 불만이 많았다"며 "당장 국회 내 촛불집회라도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출석률도 저조해 동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원욱 의원은 지난 7일 한 공중파 라디오에 출연해 "매일 밤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있는 데 참가하는 분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며 "당원 참여조차도 저조하고 일부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동원 불만에 동력 상실… 촛불문화제 멈춘 민주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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