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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부진` 한화오션, 해양설비 최강자 삼성重 안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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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목표 21%… 조선3사 최저
"해양프로젝트 투자 증가 기대
이변 없는 한 수주목표 채울것"
`수주 부진` 한화오션, 해양설비 최강자 삼성重 안방 노린다
올해 조선3사 중 수주목표 달성률이 가장 낮은 한화오션이 해양설비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해양 플랜트 부유식 생산설비. 한화오션 제공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중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이 가장 저조한 한화오션이 해양설비 수주로 반등할 것이라며, 관련 시장점유율 80%인 삼성중공업과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IR자료를 내고 "낮은 위험도와 수익성이 확보된 생산설비 위주의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해양 프로젝트 투자가 증가 추세"라며 "에너지메이저들의 입찰 프로젝트 재개와 함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이달 기준 수주 목표의 21%만 달성해 대형 조선3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상황이다.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22% 낮춘 69억8000만달러로 잡았는데, 이달까지 수주한 금액은 14억7000만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업계 1위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까지 누적 159억4000만달러를 수주해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이는 연초 제시한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101.3%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달까지 누적 63억달러를 수주했는데, 이는 연간 목표인 95억달러의 66%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올해 한화그룹으로의 편입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수주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하반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올해 연간 목표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적극 수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행이 하반기 해양설비 발주 물량은 상반기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해운·조선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진 해양설비 프로젝트 규모는 89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연간 발주 예상 규모 1705억달러의 52% 수준으로, 8월부터 남은 5개월 동안 나머지 48%의 발주가 집중될 전망이다.

다만 해양설비는 삼성중공업이 강점인 분야라 힘겨운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5척 중 4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해양설비 발주 외에도 카타르 2차 물량까지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할 프로젝트가 많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주목표는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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