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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 첫 재판 10분 만에 끝나…유족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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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 첫 재판 10분 만에 끝나…유족들 분통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이 지난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연합뉴스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22)에 대해 14일 열린 첫 재판이 10여분 만에 끝났다.

이날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원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최원종 측 변호인은 "아직 수사기록에 대한 열람·등사를 아직 못했다"며 다음 재판에서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의도적인 시간 끌기라고 반발했다. 무고한 이들이 큰 피해를 겪었음에도 살인자의 인권이 보호되고 있다면서 사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2차 공판 기일은 내달 10일로 정해졌다.

최원종은 지난달 3일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에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6일 사망했고, 역시 차량 돌진으로 피해를 본 20대 여성 1명이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 같은 달 28일 숨졌다. 이밖에 시민 5명이 중상,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검찰은 최원종이 망상을 현실로 착각하고, 폭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뒤 최근까지 3년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살며 망상증세가 심해졌다.

다만 주식 투자를 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학업능력을 갖춘 점, 범행 수일 전 '심신미약 감경'을 한 차례 검색한 점 등을 토대로 최원종이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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