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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여행시장 공략할 부킹닷컴의 무기는 `K-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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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플랫폼 운영기업 부킹홀딩스의 부킹닷컴이 글로벌 K-팝 팬들을 겨냥해 'K-컬처 상품'을 전진 배치하는 전략으로, 엔데믹과 함께 부활한 여행시장을 공략한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부킹닷컴은 2분기에 사상최고치인 5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27% 증가한 것"이라며 "7월에는 아시아가 45%로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냈고, 나머지 지역은 성장률이 20%를 조금 넘었다"고 말했다.

한국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올해로 한국에 진출한지 11년이 됐는데, 한국에서의 사업성과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현재가 더 좋은 상황이다"면서 "결코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부킹닷컴은 올해 하반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국의 여행트렌드에 맞게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국을 찾는 외국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K-팝과 숙박을 연계한 기획상품의 출시를 추진 중이다. 앞서 부킹닷컴은 지난 7일 '얼티밋 K-팝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을 진행해 오픈 5분여 만에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선착순 한 팀에게 유명 스타들에게만 오픈하는 방으로 알려진 라이즈 오토그래프컬렉션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룸을 2박 3일간 숙박할 수 있게 해주는 행사였다.

김 지사장은 "최근 진행한 K-팝 이벤트이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매우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 부킹닷컴 내에서는 한국시장을 성장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런만큼 한국에서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유저(이용자)뿐 아니라 전세계 유저들이 한국의 강력한 문화와 K-팝 통해 보다 적극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성장을 드라이브하기 위해, 프리미엄 회원권인 '지니어스' 사용자수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니어스는 가입자에게 가격, 룸 업그레이드 등을 제공하는 부킹닷컴의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향후 AI 여행 도우미 서비스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지사장은 "축적된 데이터와 머신러닝 통해 직접 소통가능한 여행 인터페이스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유럽에서는 개인맞춤형 여행 추천을 위한 AI플래너가 론칭됐다"면서 "한국 출시도 머지않아 부킹닷컴 앱에서 서비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킹닷컴은 전 세계 여행 관련 종목 시가총액 1위인 미국 부킹홀딩스의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기업으로, 1996년 설립됐으며, 한국에는 2012년에 진출했다. 70개국에 140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등록 숙소는 2800만개 이상에 달한다. 미국 부킹홀딩스는 부킹닷컴과 아고다, 프라이스라인, 카약, 렌탈카스닷컴 등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9억(泊)에 달하는 숙박이 부킹홀딩스 플랫폼을 통해 예약됐다.

되살아난 여행시장 공략할 부킹닷컴의 무기는 `K-컬처`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지사장이 한국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부킹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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