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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종합] `고대 한국의 벽화고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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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국의 벽화고분

전호태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346쪽.

무덤 안 천장이나 벽면에 그려 놓은 그림은 일종의 타임캡슐과도 같다. 고대 회화의 특징은 물론, 고대 사회의 생활·풍속·신앙 등을 생생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삼국시대부터 남북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벽화를 아우른다.

약 40년간 고구려 고분벽화를 연구해 온 저자는 안악 1호분, 천왕지신총, 오회분 4호묘, 강서대묘 등에서 발견된 벽화를 시기별로 나눠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그는 백제, 신라, 가야 유적에 남아 있는 벽화를 소개하며 경북 영주에서 발견된 벽화는 고구려와 신라 간 문화의 교류 방식을 추적하는 데 있어 주요한 유적이라고 짚는다.

책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엿볼 수 있는 미의식, 문화 정체성 등도 설명한다.

그간의 연구 성과와 고분 벽화의 문화·예술사적 가치를 정리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송재윤 지음. 까치. 504쪽.

현대 중국의 어두운 역사를 되짚는 '슬픈 중국' 3부작의 마지막 책.

캐나다 맥마스터대에서 중국 근현대사와 정치사상을 가르치는 저자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며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이 사망한 1976년 이후 중국을 조명한다.

책은 절대적인 권력자를 잃은 중국공산당 체제와 그 속에서 정치적 자유, 경제성장을 요구하는 인민들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공산당 일당독재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절충한 이른바 '중국식' 개혁개방이 세계 제2위 규모의 경제 대국이면서 전체주의 국가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그는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의 지도 아래 중국의 시장이 개방되기까지의 상황, 냉전 시기의 막바지에 고개를 든 자유와 민주 열풍 등을 찬찬히 짚는다.

티베트, 위구르에서 벌어지는 소수민족 탄압 논란 등도 무겁게 다룬다.

◇건국과 부국

김일영 지음. 기파랑. 492쪽.

1945년 해방부터 1972년 유신 체제가 성립할 때까지의 30여 년을 살펴본 책.

정치학자였던 저자는 이 시기를 국가건설과 산업화 즉, 건국과 부국의 시기로 바라보며 한국 현대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주목한다.

책은 분단 과정을 냉전의 세계사적 전개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농지 개혁과 한국 전쟁을 국가 형성 및 국민 형성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승만 정부가 발전국가의 씨앗을 심고, 박정희 정부가 이를 완성했다고 본 셈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병행 추진한 나라는 찾기 어렵다는 논리를 펼치며 오늘날 한국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책은 2004년 처음 나왔으나 이후 절판됐고, 최근 복간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신간 종합] `고대 한국의 벽화고분` 외
책 표지 이미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제공]

[신간 종합] `고대 한국의 벽화고분` 외
책 표지 이미지 [까치 제공]

[신간 종합] `고대 한국의 벽화고분` 외
책 표지 이미지 [기파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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