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정치인들에게 희망을 바라는 것이지, 그들이 현실 문제를 당장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 모양”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향해 극찬 쏟아내기도
“정치인 노회찬 빈자리를 국민들이 이렇게 크게 느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 보면서 정치권은 반성해야”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유가족들 가슴에 대못질 하는 등 온갖 지탄받을 짓만 일삼는 정치인들 당장 물러가야”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향해 극찬 쏟아내기도
“정치인 노회찬 빈자리를 국민들이 이렇게 크게 느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 보면서 정치권은 반성해야”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유가족들 가슴에 대못질 하는 등 온갖 지탄받을 짓만 일삼는 정치인들 당장 물러가야”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다면 정치인은 힘든 국민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고, 각박한 사회를 조금 더 더불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가깝도록 따스하고 올바르고 선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텐데, 그런 역할에 가장 성실했던 정치인이 바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아니었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는 노회찬 전 의원을 극찬하며 "정치인 노회찬의 빈자리를 국민들이 이렇게 크게 느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권은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예컨대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등 온갖 지탄받을 짓만 일삼는 정치인들은 당장 물러가고…훠이…"라고 적었다.
다른 게시물에서 정 변호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단체가 함께 펴낸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 기록 '세월호, 그날의 기록'의 마지막 단원 '5부 구할 수 있었다'를 읽다가 결국 분통이 터져버렸다"고 운을 뗐다.
정 변호사는 "선장 이준석을 비롯한 1, 2, 3등 항해사 등 재난상황에서 승객들의 생명을 구할 책임이 있는 고급 승무원들은 모두 도망쳐서 살아남았고, 여객부 사무장과 말단 직원들만 탈출을 유도하다가 거의 모두 사망했다"면서 "1시간 동안 무려 12번이나 '움직이지 말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정신 나간 안내방송을 해서 300명을 죽게 만든 여객부 직원 강혜성만 탈출해서 살아남았고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면 도망간 자들은 여생 동안 감옥생활을 하는 것이 도의적으로나 법정책적으로 타당한 것이 아닐까"라며 "책임을 다하면 죽을 수 있지만 도망가면 징역 몇 년만 살고 나올 수 있다면 앞으로 누가 재난상황에서 책임을 다하겠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과연 세월호 참사 재판에서 판사들은 이런 고민을 하기는 했을까"라면서 "책임을 다하는 이들을 바보로 만드는 법원이 과연 정의를 세운다고 할 수 있나"라고 개탄했다.
이어 "내가 그제 박 전 시장이 자살했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포스팅을 한 후로 여러 분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어떤 분은 박 전 시장은 살해됐다면서 할 말이 있다며 나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나는 박 전 시장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그 포스팅을 쓴 것도 아니고 박 전 시장의 사인 규명은 그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이 해야지 제3자인 내가 나설 일이 아니어서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재인씨와 민주당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종종 하는데, 박 전 시장 사건에 관해서도 그런 비판을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면서 "가령 나는 유능한 변호사이자 탁월한 시민운동가였던 박 전 시장을 대단히 존경하지만, 이른바 여성단체와 여성운동가들에게 과도한 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정치인 박 전 시장은 그다지 현명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일부 여성단체에 대해 날을 세웠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은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 단체(여성운동가들)를 혼동한 듯한데, 그것은 민주주의와 민주당을 혼동한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착각"이라며 "그는 그들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처절하게 배신당했다. 그 바닥의 거래가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여하튼 나는 선량한 시민들의 믿음과 진심이 이용당하고 배반당하는 것에 분노하기 때문에 내가 아는 진실을 가능한 널리 알리려는 것"이라며 "그것은 원래 정상적인 언론의 역할인데 한국에는 그런 언론이 거의 없으니 나 같은 사람이라도 애쓰는 수밖에…"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