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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스님, `출가후 둘째임신` 의혹에 "전부인이 유전자 검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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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스님, `출가후 둘째임신` 의혹에 "전부인이 유전자 검사 거부"
도연스님 <도연스님 인스타그램 캡처>

이혼 후 출가한 카이스트 출신 승려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한불교조계종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고 있다. 도연스님은 당분간 SNS활동을 멈추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한 상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계종은 도연스님을 종단 내 수사기관인 호법부가 불러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연스님은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출가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봉은사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등 단행본을 내거나 TV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도연스님은 조사에서 '결혼 후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그 후 이혼하고 출가했다.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은 결혼한 사람이 이혼하고 속세의 인연을 정리하면 출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출가 후 전 부인과 관계를 이어가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승적 박탈 처분을 받게 된다.

종단 측은 도연스님에게 유전자 검사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도연스님은 '전 부인이 유전자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종단에 (일반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으므로 강제로 유전자 검사를 하게 할 수는 없으니 본인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만약 증명하지 못하면 그간 드러난 사실을 중심으로 판단해 징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도연스님은 의혹에 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거나 반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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