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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이재명 직격 “‘사이비 교주’ 같은 발언 이래경과 ‘배 다른 형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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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공식 보도자료 내고 이재명 대표·이래경 위원장 싸잡아 비판
과거 이재명 대표 트위터 글 소환하며 맹폭…“北을 두둔하는 듯한 괴담 수준의 글”
“이래경, 혁신위원장 논란 끝 9시간여 만에 물러나…진짜 물러날 사람은 李 대표임 명심해야”
“그동안 李 대표의 ‘괴담 수준’ 사기 글이 얼마나 많았는지 스스로 반성해야”
조원진, 이재명 직격 “‘사이비 교주’ 같은 발언 이래경과 ‘배 다른 형제 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의 과거 트위터 글을 공개하며 "그동안 '괴담놀이'를 자주했던 이재명 대표 본인의 과거 글들을 보면 이재명 대표와 이래경 이사장은 배다른 형제 꼴"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원진 대표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신성한 호국보훈의 달에 '천안함 자폭', '코로나는 미국발'이라는 사이비 교주 같은 발언을 한 이래경 이사장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 제정신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2015년 8월 20일 북한군이 서부 전선 일대에 포격 도발을 했고, 국방부가 '북한군이 처음 고사포를 쏜 직후 아군의 대포병 탐지 레이더에서 포탄의 궤적을 포착했다'고 했지만,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는 괴담 수준의 글을 올렸다"면서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그런 글을 올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2015년 8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의 게시물에 같은 제목의 ○○○○○(언론사명) 기사를 연결해놨다고 한다. 이 기사에는 "주민들 '아군 사격 소리만 들렸다' 북도 포격 사실 부인…포격 지점도 공개 안 해 의문 증폭"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북한의 포격 도발 다음날인 2015년 8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기 용인의 제3야전군 사령부를 순시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선(先)조치 후(後)보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다음날인 22일에는 김포, 파주, 연천, 강화 교동면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면서 "이처럼 긴박한 상황에서 수백명의 20~30대 예비군들이 '언제든 전투할 준비가 돼 있다. 불러만 달라'고 했는데,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를 불신하고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괴담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은 이래경 위원장의 '천안함 자폭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끝으로 그는 "이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논란 끝에 9시간여 만에 물러났는데, 진짜 물러날 사람은 이 대표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동안 이 대표의 괴담 수준의 사기 글이 얼마나 많았는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이 '이 대표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고 질문하자,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결과에 대해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게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자신의 과오임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인가', '사과할 계획은 있나', '거취 문제를 얘기하는 것인가' 등의 추가 질문엔 함구했다. 당 대표실 측은 "통상적인 자성의 메시지로 봐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원진, 이재명 직격 “‘사이비 교주’ 같은 발언 이래경과 ‘배 다른 형제 꼴’”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민주당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이 혁신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모셔온 인사가 그릇된 인식과 과격한 언행을 일삼았던 인물"이라며 "이 대표는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답게 일관성 있게 이번에도 몰랐다며 어물쩍 뭉개고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 "공동 책임이 있는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히려 당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이사장의 과거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쌌고, 사상 검증은 하지 않는다며 되레 잘했단 식"이라며 "심지어 평범한 국민의 삶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이사장 논란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에서의 불만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인사 참사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장고 끝 악수'라는 말을 흔히 쓰는데 그것의 전형적인 예가 드러난 것 같다"고 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돈 봉투 사건, 최측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건에도 매우 부적절한 대응을 한 한계가 있다"며 "이 대표의 결함과 한계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려면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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