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남친이 흉기로 목 그어" 170일 수감생활했는데…드러난 전여친의 거짓말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남친이 흉기로 목 그어" 170일 수감생활했는데…드러난 전여친의 거짓말
[SBS 보도화면 캡처]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돼 5개월 간 수감 생활을 했지만 이는 여성의 허위신고로 인한 '무고'였음이 드러났다.

6일 SBS에 따르면 2021년 4월 특수상해와 협박 혐의로 구속돼 수감 생활을 하던 A씨(40대, 남성)는 구속 170일 만에 1심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건 당시 여자친구였던 B씨는 "흉기로 목에 상해를 가했다"며 김씨를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지만, B씨가 자신의 목에 난 상처를 증거로 제시하자 곧바로 구속됐다"고 말했다.

A씨는 "(수사관이) 빨리 인정을 하고 그렇게 하라는 식으로만 얘기하고 계속 안했다고 안했다고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억울함을 표출했다.

1심 재판부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B씨의 진술이 수시로 바뀌고, 흉기에서 A씨의 DNA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선고 이후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자 B씨가 결국 허위신고였다고 밝혔다. 남자친구인 A씨가 이별 통보를 한데에 앙심을 품고 흉기로 자해한 뒤 신고했다고 자백한 것이다. B씨는 "경찰과 검찰에 내 거짓말을 다 믿어서 일이 커졌다"라고 황당한 말을 하기도 했다.

피해자 A씨는 정신적, 경제적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신용대출이 흐지부지돼서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오니 그냥 내 빚이 돼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여성이 직접 신고했고 흉기까지 발견돼 피해 진술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지난 4월 무고 혐의로 B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