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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광명 `상승` vs 일산·파주 `하락`… 희비 엇갈린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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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이 상승 전환했지만, 경기 북부 일산·파주·의정부 아파트는 여전히 경착륙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5주차(29일 기준)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9% 하락했다. 고양 덕양구 역시 5월 2주차 조사에서 주간 아파트값 낙폭을 -0.01%까지 줄였지만, 최근 하락 폭이 확대돼 지난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0.16%에 달했다.

파주 아파트 매매 가격도 하락을 멈추지 않고 있다. 파주시 아파트값은 한국부동산원 5월 1주차 조사에서 주간 하락률 -0.01%를 기록했는데, 지난주 조사에서는 하락폭을 -0.06%로 오히려 키웠다. 또 의정부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주간 하락률 -0.23%를 기록해 여전히 경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 남부권 아파트값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주간 가격 변동률 +0.12%를 기록했다. 성남 분당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최근 분당에서는 아파트 신고가 경신 사례도 나오고 있다.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붓들마을 8단지 전용 84㎡ 타입은 지난달 초 19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종전 최고가는 16억7800만원으로 이전 최고가 기록보다 2억원 이상 높은 금액에 팔린 것이다.

경기 광명시 아파트 매매 가격도 4주째 상승하고 있다. 광명 아파트는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 경기 용인 처인구 아파트 매매 가격도 10주째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히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 남부와 북부 간 신규 분양 성적에서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파주 운정 '호반써밋 이스트파크'를 분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잔여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다. 반면 같은 시기 경기 광명서 분양을 시작한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는 지난달 완판에 성공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에는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투자가 이어져 신규 아파트 분양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북부권이 처한 상황은 이들 지역과는 다르다"며 "분당· 과천 등 경기 남부권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에서 해제돼있는 점도 일산·파주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분당·광명 `상승` vs 일산·파주 `하락`… 희비 엇갈린 아파트값
일산신도시 전경. <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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