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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경유車 판매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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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경유차를 역전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누적으로 전기차가 경유차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각국의 규제에 친환경 소비까지 확산되면서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를 넘어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연료별 등록차량(상용차 포함)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록 대수(2만7863대)가 경유차(2만6898대)를 처음으로 앞섰다고 4일 밝혔다.

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등록차량의 18.6%, 경유차는 18.0%를 각각 차지했다. 2016년 3.4%였던 하이브리드차 비율은 2020년 9.1%, 2021년 10.7%, 작년엔 12.5%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대로 2016년 전체의 절반(47.9%)에 이르렀던 경유차의 비율은 지난해 20.8%로 떨어졌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경유차 판매량을 앞질렀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4월 유럽 30개국 전기차 판매량은 55만9733대로, 같은 기간 경유차 판매량(55만391대)을 9000대 이상 앞섰다. 이 기간 동안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반면, 경유차는 0.5% 줄었다.이 같은 추세는 한국과 유럽 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를 목표로 제시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친환경차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연내 유럽과 미국에서 코나 일렉트릭, EV9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서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세액공제를 경쟁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하이브리드, 경유車 판매 넘어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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