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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김정은에게 "WHO 이사국 선출 축하해"…`부적절한 처신`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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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지사 “바이든으로부터 나라 되찾는 방법 아냐” 지적
트럼프, 北 김정은에게 "WHO 이사국 선출 축하해"…`부적절한 처신` 빈축
싱가포르에서 처음 대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김정은에게 축하를! (Conggratulations to Kim Jung Un!)"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공개적인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선 2024년 대선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진 유력 주자로선 해선 안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적었다.

같은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뒤, "조 바이든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은 북한의 살인마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켐프 주지사는 작년 선거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예비후보를 누르고 당내 공천을 받아 출마, 당선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재임기간에 김 위원장과 세차례 대좌할 정도로 가까이 지내며 그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몇 안 되는 세계 지도자 중 하나였다.
심지어 김 위원장에 대해 "사랑에 빠졌다"고 언급할 정도로 친밀함을 여러 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나중에는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당신이 여자를 만난다. 1초 만에 일이 진행될지 아닐지 알 수 있다. 10분, 6주가 걸리지 않는다. 1초도 안 걸린다"고 회고한 적도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6일 제76차 세계보건총회에서 호주 등과 함께 새 집행이사국 10곳 중 하나로 선출됐다. 미국 측 대표는 해당 표결 직후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트럼프, 北 김정은에게 "WHO 이사국 선출 축하해"…`부적절한 처신` 빈축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에 축하를!" [트루스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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