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4대 중점 안전대책'을 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지난 지난해 5월 퇴근하던 근로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9월에는 쇠기둥을 트럭에 싣던 근로자가 차량 적재함 위에서 쇠기둥과 적재함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올해 3월에는 군산공장에서 연소탑 내부 고온의 찌꺼기를 맞은 근로자 2명이 심한 화상을 입고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위반사항으로 지적된 안전난간 미확보, 방호 덮개 미설치 등 총 591건의 위반사항을 조치 완료했으며, 설비주문 제작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는 미조치 1건은 6월 중 조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립한 4대중점 안전대책은 안전 시스템 고도화, 안전취약항목 즉시 점검, 노사협력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 안전조직 확대와 영역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24년까지 약 1500억원의 예산을 안전부문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기술인 '에버가드 솔루션'을 전 공장에 투입하고 현장 내 안전 위해요소가 발생하면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군산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신설하고 시뮬레이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매월 안전 통합협의회 개최, 안전보건 의견 청취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창구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과거의 과오를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의 밑거름으로삼아'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각오로 전사적 안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근로자가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