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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차주, 살짝 흠집 났는데 중학생 부모에…"수리비 2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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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차주, 살짝 흠집 났는데 중학생 부모에…"수리비 2100만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세라티 차주가 차량에 10㎝ 가량 흠집을 낸 중학생 부모에게 수리비 2100만원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차주가 덤터기를 씌운 것 같다'며 지나친 수리비 요구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자전거로 외제차를 긁었어요'라는 호소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학교 3학년 자녀가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불법 주정차 구역에 주차돼 있던 2013년식 마세라티 차량 좌측 주유구 뒤쪽에 10㎝ 가량 흠집을 냈다.

A씨는 "지난 21일 중3인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다 자전거도로가 없는 구간에서 인도로 가던 중 행인을 피하려다 인도 옆으로 쓰러졌다"며 "(이 사고로) 자전거 손잡이가 주차돼 있던 마세라티 좌측 주유구 뒤쪽을 긁었다"고 적었다.

마세라티 차량에 차주 전화번호가 없어 아들은 스스로 112에 전화해 사고 접수를 했다.

교통사고가 아니라서 남편 운전자보험에 보장된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 처리하려고 했던 A씨는 마세라티 차주가 보내온 견적서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견적금액이 무려 2100만원이었다.


차주는 차량 수리비 약 1380만원에, 수리 기간 중 다른 차 렌트 비용으로 700만원을 책정했다. A씨는 차주가 보낸 견적서를 증거로 첨부했다.
A씨는 "차주가 보험사에서 (배상을) 못 해준다고 하면 소송 갈 준비하라고 한다"며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견적서를 본 누리꾼들은 마세라티 차주가 덤터기를 씌운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견적서에 사이드스텝, 휠캡, TPMS, 리어 휠(뒷바퀴) 등 차량이 흠집 난 곳과 무관한 것으로 보이는 부위에도 수리비를 청구한 내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구형이면서 아주 상관없는 부분까지 싹 다 해먹으려고 한다" "주유구 긁었는데 왜 다른 곳을 고치냐" "사기꾼한테 걸렸네. 소송 걸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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