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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초토화시킨 슈퍼태풍, 예상 빗나간 북상?…한반도 영향권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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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초토화시킨 슈퍼태풍, 예상 빗나간 북상?…한반도 영향권 드나
미항공우주국(NASA)이 배포한 태풍 마와르 위성사진. 연합뉴스

괌을 초토화한 슈퍼 태풍 마와르(MAWAR)가 예상보다 북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 역시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26일 제2호 태풍 마와르는 현재 괌 서북서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30일을 전후로 방향을 틀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와르는 중심기압 90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8m에 이르는 초강력(super strong) 강도의 태풍이다. 괌을 강타한 뒤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태풍 등급 중에서도 가장 강한 강도의 슈퍼 태풍으로 성장했다. 건물을 붕괴시킬 정도의 초강력 태풍이다.

태풍 직격탄을 맞은 괌은 시속 240㎞의 돌풍에 나무들이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져 큰 피해를 입었다. 항공편 결항 등으로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들도 단전과 단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아직 인명 피해를 확인된 바 없다.

각국 기상청은 태풍이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음 주 중반쯤 급격히 방향을 틀면서 29일쯤 대만과 필리핀 사이, 일본 오키나와 군도 아래 해상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마와르가 필리핀 해상에서 점차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30일 오전부터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속도는 시속 6㎞ 정도로 현저하게 느려지고, 강도도 초강력에서 강 수준으로 두 단계 내려갈 전망이다.

마와르가 한반도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기상청은 "태풍 마와르가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정체한 이후 일본열도 남쪽 태평양 해상으로 북동진할 가능성이 있으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사무관은 "태풍이 대만과 필리핀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을 때 주변 기압계들이 균형이 잡혀 있어서 뚜렷하게 태풍을 이동시키는 요인이 없다"며 "태풍이 거기서 정체할 가능성도 있고 방향을 바꾼다고 해도 빨리 진행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마와르는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한다.심승수기자 sss23@dt.co.kr



괌 초토화시킨 슈퍼태풍, 예상 빗나간 북상?…한반도 영향권 드나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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