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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누리호 기술적 문제 철저히 규명해 반드시 발사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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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24분으로 예정됐던 누리호 3차 발사가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 추진체 구성품 점검 중 발사대 설비 컴퓨터와 발사체 내부 컴퓨터간 통신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기립해 점검하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후 3시경 이같은 이상 현상이 생겼다"면서 "부득이하게 발사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발사체 자체에선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다. 누리호 3차 발사 예비일은 25일부터 31일까지다. 25일 발사 진행 가능 여부는 원인 파악 및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렸다.

발사 성공을 염원했던 국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다. 그동안 구슬땀을 흘려온 연구원들의 안타까움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주 선진국에서도 우주발사체의 발사 연기를 항용 있는 일이다. 우주로 가는 길은 험하고도 멀다. 그렇다고 좌절해서는 안된다. 어차피 우주개발은 실패와 재도전의 역사다. 미국·러시아 등 우주기술 선진국들의 발사체 성공율도 30%가 안 된다. 이들 역시 숱한 실패를 딛고 지금의 우주강국 위치에 올라섰다. 우리 역시 좌절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 우주개발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우주개발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첨단기술의 총화로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국가안보에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게다가 민간 우주여행 시대까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있는 분야다.

우주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따라서 낙담하지 말고 결의를 한층 다지면서 더욱 분발해야 한다. 마음만 꺾이지 않으면 된다. 우주강국으로 진입하는데 거치지 않으면 안 될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고 재정비하면 된다. 당장 할 일은 원인을 면밀하고 확실하게 분석해 신속하게 보완조치를 하는 것이다. 현재 관련 부품을 제작한 기업체 관계자들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들이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있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된다. 오히려 전화위복이다. 다행히 누리호는 25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번에 드러난 기술적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 반드시 발사가 성공하길 기원한다.

[사설] 누리호 기술적 문제 철저히 규명해 반드시 발사 성공하길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기립된 누리호가 발사대에 고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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