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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김치냉장고"... 위니아 딤채 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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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김치냉장고"... 위니아 딤채 또 화재
폭발로 타버린 위니아 딤채. [연합뉴스]

위니아 딤채 구형 김치냉장고가 화재 우려로 3년째 무상점검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4만7000여 대가 리콜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오후 6시 53분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205세대 규모 24층짜리 아파트 2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50여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발코니 및 안방에 있던 가구가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집 베란다에 있던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하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상 제품은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412개 모델이다. 해당 제품은 장시간 사용했을 경우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서 습기, 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트래킹 현상이 발생해 화재 가능성이 있기에 리콜이 시급한 상황이다.

위니아는 해당 제품에 대해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로 접수 시 노후 부품 무상 교체 및 안전점검과 무상 방문 수거 및 폐기를 통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나 관련 정보를 접하지 못해 장기간 사용중인 가정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위니아 측은 "제품이 고장으로 멈추지 않는 이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있고 구매 이력이 남아있지 않아 리콜이 어렵다"며 "오래 상요한 딤채를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대상 모델을 확인하고 리콜을 신청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위디아 딤채 관련 화재 건수는 2020년 21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이 발생하였고 올해 1분기에도 35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해당 화재 416건을 분석한 결과 화재가 난 김치 냉장고 소유자 94.2%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화재 예방을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신해 김치냉장고를 점검해 달라는 취지로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홍보 만화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정부까지 나서서 점검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4만 대가 넘는 제품이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에 신고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출장비·수리비 모두 무료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스티커에 있는 모델명이나 형명을 확인한 뒤 위니아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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