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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영끌족의 귀환… 3월 주담대 2조3000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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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영끌족의 귀환… 3월 주담대 2조3000억 늘었다
대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반면 2030세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해 생애 첫 주택 매수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달 만에 2조원 넘게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49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000억원 적었다.

가계대출은 작년 9월 이후 11월까지 계속 줄다가 12월 3000억원 늘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석 달째 내리막이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47조8000억원)이 2조9000억원 축소됐다. 2021년 12월(-2조2000억원)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대로 주택담보대출(잔액 800조8000억원)은 2조3000억원 불었다. 앞서 2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2014년 1월(-3000억원) 이후 9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쳤지만, 한 달 새 다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중 전세자금 대출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2조원 이상(2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셋값은 떨어진 데다 월세 전환도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나머지 일반 주택담보대출이 4조6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은 계속 줄었지만, 2금융권 대출의 대환(갈아타기) 수요로 특례보금자리론이 증가했다"며 "아파트 매매가 여전히 적지만 지난해 수준의 부진에서 조금 벗어난 것도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3월 말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1189조3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9000억원 또 늘었다. 증가액도 2월(5조2000억원)보다 많았다.


예금은행의 지난달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1000억원, 5조8000억원(개인사업자 1조원 포함)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이 한 달 사이 4조3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커진 것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에 법인세 납부를 위한 자금 수요 등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예금은행의 3월 말 수신(예금) 잔액은 2217조3000억원으로 2월 말보다 3조원 감소했다.

특히 정기예금이 8조8000억원이나 줄었다. 윤 차장은 "지난해 높은 금리로 정기예금에 들어온 법인자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현재 정기예금 금리에 큰 메리트(이점)가 없다는 인식에 따라 법인들이 자금을 다시 유치하지 않고 빼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의 경우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에 대비한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12조5000억원 불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11조6000억원 급감했다. 법인의 분기 말 자금 수요, 재정집행에 따른 국고 여유자금 인출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10조9000억원 줄었고,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에서도 각 2조6000억원,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2030 영끌족의 귀환… 3월 주담대 2조3000억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제공

2030 영끌족의 귀환… 3월 주담대 2조3000억 늘었다
주택 거래 매매 증가와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증가 전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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