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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니 글로벌 스타, 얼룩말 `세로`…`패러디 이미지`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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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니 글로벌 스타, 얼룩말 `세로`…`패러디 이미지` 급속 확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라이언로켓

자고나니 글로벌 스타, 얼룩말 `세로`…`패러디 이미지` 급속 확산
얼룩말 세로를 패러디한 이미지. [인터넷 캡처]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해 서울 도심을 활보한 얼룩말 '세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겁다. 해외 누리꾼들과 외신들도 주목한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게시물들이 속속 확산되고 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세로와 관련된 게시물이 수백 건 넘게 올라와 있다.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워크플로우 웹 플랫폼 '스포키(Sporky)'에는 1400여 개에 달하는 패러디 이미지가 생성됐다.

누리꾼들은 '세로의 꿈을 대신 이뤄주자'는 의미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패러디 게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바이 배달원이 골목길에서 세로와 대치하는 이색적인 상황이 담긴 사진은 영화 포스터와 앨범 화보로 패러디 됐다. 이외에도 세로가 무대 위에서 춤추는 모습,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등 다양한 이미지가 올라와 있다.

세로의 모습을 스케치한 게시물도 있다.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A씨는 "세로의 탈출 소식을 듣고 내내 '괜찮을까'하는 걱정을 지울 수 없었다. 다른 세상이 있었다는 걸 보았는데 괜찮을까. 더 슬픈 건 세로가 본 다른 세상은 세로의 진짜 세상도 아닌데. 동물원에 다시 돌아간 세로가 괜찮다고 말하는 기사를 읽으며…누가, 감히 세로가 괜찮은지 아닌지 알 수 있을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부모가 모두 죽고 반항기라고 하던데. 저는 '괜찮다'의 괜찮다가 사살되지 않고 무사히 돌아갔다는 뜻으로만 들리더라. 다행이다. 죽지 않아서", "저도 보면서 결국 그 좁은 공간에 들어가서 일생을 살아가야 할 얼룩말이 안타깝더라", "세로뿐만 아니라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내면 좋겠다"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새로의 동물원 탈출 사건은 CNN, BBC, NBC 뉴스 등 해외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했다.

조경욱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지난 24일 NBC 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로가 도로 한복판을 활보하는 영상을 보다가, 교통 체증이 심한 와중에 운전기사분들이 차를 가로막은 세로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조 팀장은 이어 "세로의 탈출을 통해 우리 동물원이 얻은 교훈은, (세로가 탈출한 공간을 포함해) 동물원 리모델링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해 도로와 주택가 인근을 배회하다 3시간 30분 만에 생포됐다.

어린이대공원 측에 따르면 세로는 지난 2019년 태어난 수컷 얼룩말이다. 지난 2021년 여름에 엄마를, 이듬해 초에는 아빠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세로는 부모를 잃고 난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육사의 말을 듣지 않거나 집에 들어오지 않으려 하고, 옆집 캥거루와 싸우는 등 반항하는 행동을 보였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
자고나니 글로벌 스타, 얼룩말 `세로`…`패러디 이미지` 급속 확산
얼룩말 세로가 배달원과 마주한 상황이 패러디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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