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TV에서만 보던일이 제게 일어날줄 상상도 못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쓰레기장으로 변모한 원룸사진이 올라왔다.
작은 소도시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자영업자 A 씨는 "가게 일을 봐줄 사람을 구하던 중 착실하게 도맡아서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30대 초반 남자 매니저 직원을 채용하게 됐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A씨는 "(직원이) 당장 머물곳이 없어서 원룸을 제 이름 명의로 임대해서 얻어주고 일년동안 같이 일하게 되었는데 일하면서도 처음에는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데 가게를 너무 지저분하게 관리해서 늘 지적해야만 했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수없이 반복하더라"고 털어놨다.
A씨는 "그러던 지난달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부딪쳐서 일을 그만두라고 통보하고 원룸 계약서를 매니저 앞으로 명의변경해줄테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며칠 뒤 만나자고 약속을 정했는데 그뒤로 연락두절 이었다"며 "알고보니 살던 집을 쓰레기 집으로 만들고 일년동안 살고 있었더라"고 토로했다.
게시판 사진을 보면 일회용 음료캔과 비닐봉지 수십개, 일회용 플라스틱, 종이 등이 방 한가운데 수북이 쌓여 있다. 욕실 또한 전혀 청소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이었고 각종 쓰레기 천지였다. 책상위에는 수십개의 담배꽁초가 산처럼 쌓여있었으며 다피운 담뱃갑 수십개가 있었다. 침대 매트리스는 정체불명의 오물로 오염돼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저기서 1년 동안 어떻게 산 거냐",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짐승만도 못한 XX", "꼭 손해배상과 정신적 피해보상 청구해라", "중국인 아니죠?" 등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