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예보)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 대상 금액 상한을 5000만원으로 확대한 이후 77명이 고액 착오송금 반환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착오송금 반환지원은 금융이용자가 잘못 송금한 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속하게 반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21년 7월 첫 시행 당시에는 반환지원 대상 금액 상한이 1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규정 개정을 통해 5000만원까지 확대됐다.
예보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계좌이체의 증가로 착오송금 발생빈도 및 그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와 대상 금액을 확대해 달라는 금융이용자의 요구를 고려해 대상금액 상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 한도가 확대된 올들어서 지난 19일까지 총 3142명(62억원)이 반환지원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고액 착오송금 신청 건은 총 77명(20억원)이었다. 고액 신청건 77명 중 57명(14억4000만원)은 적격심사가 진행 중이며, 15명(3억9000만원)은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고, 5명(1억7000억원)은 반환이 완료됐다.
예보는 "대상금액 확대로 번거로운 법적절차 없이 예보의 반환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금융이용자들의 만족도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