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메타버스 플랫폼서 내 나무 캠페인
한 그루 심으면 산불 피해지 '회복의 숲' 조성
산림청은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두나무,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하는 이 캠페인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의 숲을 구현해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가 심어지는 행사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참여 방법은 온라인에서 세컨블록을 검색해 접속해 가상의 숲에 입장해 안내에 따라 산불진화, 산불피해목 제거, 산불피해지 복원용 묘목 생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나무심기 공간으로 이동해 가상의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된다. 올해는 경북 울진 산불피해지에 배롱나무 등 3만 그루를 심어 약 10㏊ 규모의 '회복의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참가자에는 묘목교환권인 '그루콘'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 1일∼10월 31일) 입장권, 대체불가토큰(NFT), 산림복지서비스 상품권 등 다양한 기념품을 추첨과 이벤트를 통해 지급한다. 그루콘은 전국 산림조합의 나무시장에서 묘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확장가상세계에 심은 한 그루의 나무가 실제 나무 두 그릇가 돼 산불 피해지 회복에 기여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