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7일 5G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 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유보신고제 대상 사업자라 전문가 의견과 내부 검토를 거쳐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은 요금제 내용 확정 전이라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구성을 살펴보면, 월 24GB(기가바이트)에 5만9000원에서 110GGB에 6만9000원 사이 구간이 세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니어요금제의 경우 현재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월 4만5000원에 8GB 5G 시니어 요금제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연령대별로 세분화한 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유보신고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통신요금 유보신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 신고 후 15일간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SK텔레콤 신규 요금제 수리나 반려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이동통신 3사는 데이터 제공량 격차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 지난해 24~3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소비자와 국회 등에서 데이터 제공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 등이 새 중간요금제를 신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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