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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발 `제2금융 위기` 조짐] `구원투수` 나선 다이먼과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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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옐런, 잇따라 지원 요청
JP모건이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이 커지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우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CEO에 SOS(조난 신호)를 보냈다.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를 예치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25억달러를 넣기로 했다. 또 BNY멜론, PNC뱅크, 스테이트스트리트, 트루이스트, US뱅크가 각각 10억달러를 예치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은 최근 SVB 파산 여파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이번 조치는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이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퍼스트 리퍼블릭을 신뢰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가진다. 이번 지원은 다이먼 회장과 옐런 장관의 합작으로, 옐런 장관이 직접 다이먼 회장에게 전화해 퍼스트 리퍼블릭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이먼 회장은 다른 은행들을 설득해 이같은 내용을 이끌어냈다. '월가의 산역사'로 불리는 JP모건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아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을 인수하면서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미 연방정부는 다이먼 회장과 함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도 이번 금융위기 해결의 백기사 역할을 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 관리들이 최근 며칠 동안 지역은행 위기가 악화되면서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버핏을 접촉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화 내용은 버핏이 미국의 지역은행권에 투자할 가능성과 관련한 것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버핏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금융 소동 전반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줬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버핏은 과거에도 위기에 빠졌던 은행을 지원하며 '소방수 역할'을 한 바 있다. 버핏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긴급 수혈해줘 생존을 길을 터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도 2011년 버핏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했다.

바이든 정부는 은행지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대형 은행과 접촉하는 등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미 연방정부가 버핏과 같은 투자업계 큰손들의 투자 혹은 개입을 통해 구제금융 없이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가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부동산PF발 `제2금융 위기` 조짐] `구원투수` 나선 다이먼과 워런 버핏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부동산PF발 `제2금융 위기` 조짐] `구원투수` 나선 다이먼과 워런 버핏
JP모건이 2008년에 이어 금융위기 구원투수로 나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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