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국제 전쟁범죄자와 회동?… 러 국빈방문 체면구긴 시진핑](http://contents.dt.co.kr/images/202303/2023031802109954783001[1].jpg "[人사이더] 국제 전쟁범죄자와 회동?… 러 국빈방문 체면구긴 시진핑")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는데요. 푸틴보다 더 난감한 인물이 중국 시진핑 주석이 되었네요.
중국 외교부는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수 시간 전에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고 한 것 때문인데요.
시 주석 입장에선 3연임과 더불어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과시할 무대로 여겼던 자리가 졸지에 '국제적 전쟁범죄자'와의 회동으로 전락한 것이죠.
국제형사재판소, 푸틴 우크라 전쟁 범죄혐의 체포영장
국빈방문 발표 중국 시진핑 주석 졸지에 '전범좌'와 회동
17일(현지시간) ICC 전심재판부(Pre-Trial Chamber)는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사실 ICC 체포영장 발부가 중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의 만남이나,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 입장에서는 이달 10일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돼 사상 첫 '3연임' 국가주석에 오른 뒤 갖는 첫 외국 방문이란 점에서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이죠.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입장문에서 휴전과 대화재개를 제안하고,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중재하고 등 강대국으로서 위상을 과시하던 중 찬물을 덮어쓴 것인데요.
이에 AP 통신은 ICC의 체포영장 발부로 "중국의 큰 발표(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에서 다소간 김이 빠지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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