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3 서울 모빌리티쇼'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역대급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약 160여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로 구성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기아가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9의 실제 차량을, 쌍용자동차는 전기 SUV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16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총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지난 2021년 행사(2만6310㎡)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됐으며 전 세계 10개국 160여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약 60% 증가한 수준이다.
먼저 하드웨어 부문은 뉴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오토 메이커(Auto Makers), 오토 파츠(Auto Parts)로 분류된다.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 V-Space 등 총 9개사가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토메이커 부문에서는 기아, 르노코리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와 친환경차 브랜드 8개사, 이륜차 브랜드 3개사 등 총 23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쌍용자동차는 정통 전기 SUV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기아에서는 대형 전기 SUV EV9 실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미국 스타트업 브랜드인 알파모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2023을 데뷔무대로 삼는다. 알파모터는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다양한 모빌리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부에서 전기바이크와 전기자전거 등을 타 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안전체험행사'에 참경할 수 있다. 또 외부 별도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 완성차 브랜드가 운영하는 체험 시승장에서 실제 시승도 가능하다.
또 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각종 신차와 모빌리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추후 공개될 전용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되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