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 모델은 전면을 포함한 외관 일부가 변경되고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되는 등 상품성이 강화됐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폭은 기존 제품에서 90만~150만원 인상하는 선으로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더 뉴 아반떼의 실차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먼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에 라인을 그어 상·하로 구분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 덕에 기존 모델보다 한층 낮아 보이면서도 넓어보이는 인상을 받았다. 라인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면서 램프의 형상도 내려갔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면에는 양측에 위치한 헤드 라이트 사이에 크롬 소재를 한 줄로 연결도록 하는 등 고급스러운 인상을 연출했다. 이는 신형 그랜저·코나 등에 적용된 '수평형 램프'의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계승한 것이다.
후면은 범퍼 하단 양측에 윙 타입 가니시(무늬)로, 마치 엉덩이가 치켜 올라간 듯한 역동성을 줬다. 측면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사선으로 올라오는 듯한 도어 라인에 더해,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마치 '쿠페형 세단'과 같은 이미지가 묻어났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은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더 트렌디 한 감성을 불어넣었다.
실내는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먼저 1열 중앙에 위치한 파티션 느낌의 손잡이는 운전자만을 위한 공감임을 보다 확고히 해줬고, 2개의 컵홀더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했다. 2열은 운전석을 여유롭게 하고도 주먹 한 개 이상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모델에서는 디자인뿐 아니라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동급 최초로 적용, 에어백 수를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렸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적용했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 등도 새롭게 추가한 기능이다. 편의 사양으로는 동급 최초로 '디지털 키 2 터치'와 '빌트인 캠'을 포함해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 등을 새로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이 1960만~2671만원, LPI 1.6 모델 2099만~2797만원, 하이브리드 1.6 모델 2578만~3203만원이다. 가솔린 1.6 기준 스마트 트림은 1960만원으로 기존보다 94만원,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 가격은 2671만원으로 156만원 각각 인상했다.
아반떼 N라인, N 모델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SNS 고객 참여 형태의 '릴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릴스 챌린지는 아반떼 광고 속 BGM과 아반떼 필터를 활용해 본인의 색을 입힌 숏폼 영상을 제작해 응모할 수 있으며, 참여작 중 우수작을 선정해 아반떼 광고 참여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신촌, 용산, 한양대 등 서울 전역을 무대로 한 증강현실(AR) 어드벤처 게임 '아반떼 플레이'를 선보인다. 아반떼 Play는 포켓몬고 제작사인 나이언틱의 모듈을 기반으로 서울 곳곳에 숨어있는 아반떼 신사양들을 찾는 몰입형 AR 게임이다. 최고득점자들에게는 더 뉴 아반떼 1년 이용권,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이하 핍스)와 협업해 모자, 티셔츠, 셔츠, 자켓, 엑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오는 24일부터 무신사 라이브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