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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과기인력 신규 채용 30% 첫 돌파…민간연구소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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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기육성재단, 여성과기인력 실태조사 결과
신규채용, 10년 전 대비 6.1% 증가..재직·보직율 낮아
여성 과기인력 신규 채용 30% 첫 돌파…민간연구소는 `아직`
여성과학기술인의 신규 채용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다만 여전히 여성과학기술인의 재직과 보직 비율은 낮았고, 민간기업일수록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여성 과학기술의 경력단절을 막고, 인력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전국 4723개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내 인력활용 현황을 담은 '2021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펴냈다고 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성별, 기관유형별, 고용형태별 등으로 분석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력의 신규 채용은 6293명으로 전체의 30.7%에 달했다. 지난 10년 간 6.1% 증가한 것으로, 통계조사를 시작한 지 16년 만에 30%를 처음 넘었다.

재직 비율은 21.8%, 보직(관리직) 비율은 12.4%에 그쳤지만, 지난 10년 간 각각 2.8%, 5.4%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44.6%), EU(34.8%), 독일(31.7%) 등 주요국과 비교해 10% 가량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민간의 여성 신규 채용은 25.8%로, 이공계 대학(33.3%), 공공연구기관(36.3%) 등에 비해 낮았다. 여성 신규 채용 비율이 재직자 비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리직 여성 과학기술인 비율은 12.4%로,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다만, 재직 규모나 비율 측면에서 여전히 낮았다. 민간 연구기관의 관리직 여성 비율은 9.2%에 그쳐 대학(18.3%), 공공연구기관(15.4%)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과제 책임자의 여성비율은 11.9%에 달했는데, 기관유형별로 보면 공공연구기관(14%),이공계대학(11.6%), 민간연구기관(10.5%) 등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대형 연구과제 책임자의 여성은 9.1%이었다.

공공연구기관 과제 및 인사 심의기구 등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여성 비율은 13% 수준으로 EU 27개국 평균인 31.1%와 비교할때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와 함께 출산전후 휴가, 임신여성보호, 육아휴직 등 6개 법적의무제도 운영률은 92.5%에 달했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비중도 2017년 38.5%에서 2021년 56%로 5년 새 17.5% 높아졌다.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여성 과학기술인의 활용률을 끌어 올리는 것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차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커리어를 성장시켜야 할 30∼40대 여성 과학기술 인력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어 법·제도와 인프라 확충해 경력 단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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