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2023 WBC에 나서는 선수 중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WBC에 출전하는 외야수 중 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흥미로운 선수가 될 수 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MLB에 진출할 예정이며 WBC는 자신을 소개하는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정후의 2022시즌 성적과 소속 팀인 키움이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이정후가 얼마나 큰 관심을 받는지는 함께 언급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 남은 두 자리를 MLB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와 무키 베츠로 채웠다.
트라우트와 베츠는 설명이 필요 없는 MLB 간판 외야수다. 이정후에게 밀린 선수들의 이름도 화려하다. 후안 소토, 훌리오 로드리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등 MLB 올스타급 선수들은 기사 속에 언급되는 데 그쳤다.이정후는 지난달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 준비에 착수했다. MLB닷컴은 10일 WBC 한국대표팀 명단을 소개하며 "내년엔 이정후의 이름을 많이 들을 것이다. 이정후는 WBC를 통해 국제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이날 선정된 포지션별 대표 선수 중 MLB에서 뛰지 않는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MLB닷컴은 포수 부문에 JT 리얼무토, 1루수에 프레디 프리먼, 2루수에 호세 알투베, 3루수에 매니 마차도를 꼽았다. 유격수는 산더르 보하르츠, 지명타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선정됐다. 우완 선발투수로는 산디 알칸타라, 좌완 선발투수는 훌리오 우리아스, 불펜 투수엔 에드윈 디아스, 투타 겸업 선수엔 오타니 쇼헤이가 이름을 올렸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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