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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디스플레이에 OLED 적용 확대… 침체 LGD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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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LED 2027년 이후 정체기
태블릿·노트북 OLED 늘어나
LGD "중소형 OLED 사업 확장"
중형 디스플레이에 OLED 적용 확대… 침체 LGD `구세주` 될까
TV,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 등 중형 디스플레이에서 미니LED 대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적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침체에 고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중형 OLED 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가 '구세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글로벌 미니LED 패널 출하량은 내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이후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LED 패널 시장은 2021년 980만장에서 지난해 2164만장으로 두 배 이상 출하량이 늘었다. 올해에도 2447만장으로 10%대 성장을 지속하고, 내년에는 3023만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후 2027년까지는 큰 성장 없이 유사한 규모에서 출하량이 유지될 것으로 DSCC는 내다봤다.

미니 LED 패널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백라이트에 들어가는 LED를 기존의 10분의 1에서 최대 40분의 1 크기로 줄여 패널에 더 많이 넣은 제품으로, 기존 LCD의 단점으로 지목되던 명암비를 개선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TV 대표 모델인 '네오(Neo) QLED'와 LG전자의 'LG QNED'를 비롯해 고급 TV 시장을 대표하는 패널이다.

DSCC는 2027년까지 TV를 비롯해 모니터 등에서는 미니 LED 패널의 출하량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노트북과 태블릿 등에서는 당장 내년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블릿용 미니 LED 패널의 수요는 2025년 '제로(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노트북과 태블릿 제조사들이 고급형 모델에 미니LED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용하기 시작한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애플이 내년 OLED 패널을 적용한 아이패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블릿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O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8%에서 내년 2분기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태블릿 등 10인치 이상 중형 패널까지 OLED 패널의 적용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는 것은 이미 소형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TV용 대형 OLED의 부진을 만회할 시장이 필요한 LG디스플레이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부진한 중소형 OLED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2분기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에 처음 OLED 패널이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양산 예정인 스마트폰 신규 라인과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인 IT용 OLED 등 고객과 협의된 프로젝트를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형 OLED에서 수주형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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