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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CARs] 정숙함의 끝판왕… 1억 넘어도 줄 설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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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시승기
10년 만에 3세대 모델… 풀체인지 파격
LED 헤드라이트 헤드·그릴·범퍼 매끈
블랙 하이글로스 등 고급소재 실내 장착
2열 등받이 조절·차박 가능한 적재공간
<~20230130020021227001020410~>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0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3세대 모델이다. 이 모델은 플래그십 모델 못지 않은 럭셔리 감성과 주행 성능에 스포티한 멋이 강조된 실내외 디자인으로 오프로드뿐 아니라 온-로드 주행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앞서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작년 11월 열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국내 출시 행사서 "이 모델은 한국 고객을 위한 완벽한 차"라고 공언했는데, 이날 시승에서 이러한 자신감의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이 모델은 전장 4946㎜, 전폭 2003㎜, 전고 1820㎜로 꽤 육중한 덩치를 갖고 있다. 전면은 두툼해 웅장한 위용을 보여주면서도 날렵한 라인의 LED 헤드라이트-라디에이터 그릴과 하단 범퍼도 트렌디한 이미지가 묻어났다. 측면에서 보면 짧은 전면 오버행(차축-차끝 거리)과 완만하게 내려오는 듯한 후면 루프 디자인에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전체적으로는 이음새가 최소화 된 매끈한 라인을 갖췄는데, 랜드로버는 최신 레이저 루프 용접 기술과 플러시 글레이징 기술 적용으로 사이드 윈도우와 바디 패널을 매끈하게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디자인 덕에 공기저항계수는 이전 모델보다 15% 개선된 0.29Cd를 기록했다.

[돈CARs] 정숙함의 끝판왕… 1억 넘어도 줄 설만 하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1열. 장우진 기자

실내는 그 어느 럭셔리 SUV 못지않게 넓고 고급스럽고 편안했다. 블랙 하이글로스 등의 고급 소재로 도배된 실내는 럭셔리했고, 그러면서도 블랙과 화이트 투톤 컬러의 적용으로 스포티하고 트렌디 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심플했고 온도 조절, 통풍·열선시트 등의 공조 버튼은 디스프레이 하단의 콘트롤러에 담겨 디자인적으로도 잘 어울렸다. 이 콘트롤러는 터치 방식이었지만 누르는 압력이 전해져 주행 중 이용에도 편리했다.

[돈CARs] 정숙함의 끝판왕… 1억 넘어도 줄 설만 하네
좁은 골목 주행 시 디스플레이 화면. 장우진 기자

실내는 13.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굴곡진 화면의 커브드 '플로팅 글라스'로 확실히 깨끗한 시야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화면은 직관적으로 구성돼 오랜 만에 사용해 봄에도 전혀 낯설지 않았고,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된 점도 매력 포인트였다. 물론 무선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로도 티맵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지만, 대형 화면에서 최적화 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서도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점은 분명 장점으로 보여진다.

[돈CARs] 정숙함의 끝판왕… 1억 넘어도 줄 설만 하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열. 장우진 기자

1열 시트는 매우 넓고 편안했다. 우측 팔걸이가 따로 있는 데다 마사지 기능도 있어 마치 고급 안락의자에 앉은 듯한 기분이 전해졌다. 센터 콘솔에 있는 냉장고는 럭셔리 모델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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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열. 장우진 기자

2열은 다리 공간을 논할 의미가 없을 만큼 여유로웠고 등받이 조절도 가능해 편안한 시트 포지션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또 1열 헤드레스트(머리받침)에 디스플레이도 있어 플래그십 SUV 수준의 후석 승객 편의성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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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적재공간. 적장우진 기자

적재공간에는 옷이나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었고, 12V 단자도 배치돼 적재는 물론 차박(차+숙박) 활용에도 유용해 보였다.

서울 마포에서 파주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탑재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이다.

전반적인 주행 성능은 민첩하면서도 레인지로버 특유의 유연한 서스펜션, 그리고 럭셔리 세단 못지 않은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노면 진동은 거의 전해지지지 않았고 풍절음도 잘 잡아줬는데, 정숙성은 이전보다 더 개선된 것처럼 여겨졌다.

이 모델은 전장이 5m에 육박하지만 민첩한 주행 성능에 좁은 골목도 어렵지 않게 빠져 나왔다. 짧은 오버행으로 조향은 편리했고, 여기에 후방 차축이 최대 7.3도 조향되는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이 적용돼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더 좁혀줬다. 또 좁은 골목에서는 디스플레이에 360도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큰 덩치에도 부담은 없었다.

고속에서도 정숙성은 잃지 않았고, 여유로운 힘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 모델은 최대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m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8.0㎞다.

고속 차선 변경도 올 휠 스티어링 기능으로 한층 부드러웠으며, 코너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은 거의 없었다. 랜드로버는 이 모델에 제동 기반의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이 적용돼 고속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는데, 이날 시승에서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4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3997만~1억5807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돈CARs] 정숙함의 끝판왕… 1억 넘어도 줄 설만 하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장우진 기자

[돈CARs] 정숙함의 끝판왕… 1억 넘어도 줄 설만 하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장우진 기자

[돈CARs] 정숙함의 끝판왕… 1억 넘어도 줄 설만 하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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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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