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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혁신경영` 올해도 이어진다… 10.5조 공격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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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기술 확보 위해 승부수
올해 현대차 판매 목표 432만대
전기차는 54% 늘어난 33만대
정의선의 `혁신경영` 올해도 이어진다… 10.5조 공격투자


현대자동차가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는 품질 경영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전력과 글로벌 전동화 전환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이 적중했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47.0%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전에는 2011~2013년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2018~2020년엔 2~3조원대에 머물렀다.

작년 매출액은 142조5275억원, 당기순이익은 7조9836억원으로 21.2%, 40.2% 각각 늘었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394만2925대로 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윤태식 현대차 IR팀장은 "제네시스·SUV 등 고부가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판매 물량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금융 부문 부진에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0.5~11.5% 증가를, 영업이익률은 6.5~7.5%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투자 목표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10조5000억원으로 연구개발(R&D) 4조2000억원, 설비(카펙스) 5조6000억원), 전략투자 7000억원 등이다.

구자용 IR 전무는 "R&D 투자액은 양산차종 증가와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전년보다 18% 증가했다"며 "설비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 등을 위해 전년보다 44% 증액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432만대,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33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전기차 판매 목표치는 전년(20만9000대)보다 54% 증가한 규모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목표 86만대 중 7만3000대(9%)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중에서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를 5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코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올해 전략도 제시했다. 미 정부는 최근 전기차 보조금 혜택 범위를 상업용 리스 차량까지 확대했는데, 현대차는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 비중을 현재 5%에서 3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리스 비중 증가에 따른 중고차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서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해 2~3년 후 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조지아 신공장 건설은 최대한 단축해 진행하고 있다. 현지 부품화, 현지의 배터리 국산화 등을 포함해 보조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세 계획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 대응책을 통해 미국 공장에서 본격 전기차를 생산하는 2024년 전까지 판매와 손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정의선의 `혁신경영` 올해도 이어진다… 10.5조 공격투자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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