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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원 당원’ 논란, 난리 난 ‘재명이네 마을’…“수박 새○들 소탕”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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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징계 및 탈당 요구 게시물 올라와
24일 오후 5시 기준 1만 1000명 넘는 인원 동의 얻는 등 ‘폭발적인 반응’
김종민 민주당 의원 적극 해명…“제 토론회 발언을 거의 ‘가짜뉴스 수준’으로 짜깁기 왜곡”
“이재명 대표에게 바른 소리 좀 했다고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몰아내려고 하는 건 그만해야”
“당원들의 참여 기회 및 권리 확대, 정치인에게 동원되는 구조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李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선 ‘바른 소리? 웃기고 자빠졌네’, ‘수박 소탕’ 격한 반응
민주당 ‘천원 당원’ 논란, 난리 난 ‘재명이네 마을’…“수박 새○들 소탕” 발언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재명이네 마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천원 당원' 논란으로 내부가 시끌시끌하다.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천원 당원' 발언과 관련, 자신을 향한 탈당 청원 등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두고 "제 토론회 발언을 거의 가짜뉴스 수준으로 짜깁기 왜곡해서 전파하고 있다"고 적극 항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선 민주당 게시판에 올라온 '천원 당원 비하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 당원들을 모욕한 의원을 징계나 탈당 요청'을 직접 공유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운영하는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2일 "천원 당원을 비하한 의원들을 징계해 달라"는 제하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1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의 동의를 얻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천원 당원'은 매월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면서 당내 선거에 투표권을 갖는 민주당 내 '권리당원'을 의미한다. 민주당 당대표나 대선·국회의원 후보 등을 뽑는 당내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하려면, 최소 한달에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야 한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때부터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들이 대거 당비를 납부하며 권리당원이 됐다.

해당 청원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 "천원 당원을 비하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의 징계나 탈당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원들을 모욕한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면서 "천원 당원? 땅을 파봐라. 천원이 나오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 의원이 당대표를 공격하고 당원들을 무시하다니"라며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천원당비 내는 당원이 그렇게 우습냐"라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럼 민주당을 나가 달라. 당신들이 있는 민주당에 단 1원도 내고 싶지 않다"며 "저 3명에 대해 낙선 운동을 할 것이다. 저들이 나가면 바로 당비를 올리겠다"고 분노했다.

민주당 ‘천원 당원’ 논란, 난리 난 ‘재명이네 마을’…“수박 새○들 소탕” 발언도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

논란의 당사자로 거론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토론회에서 "천원 당원 중심으로 가게 되면 동원(되는) 당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은 이 토론회를 김 의원과 공동 주최했다. 조응천 의원 역시 국회의원들이 강성 팬덤에 떠밀려 다니고 있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종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토론회 발언을 거의 가짜뉴스 수준으로 짜깁기 왜곡해 전파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바른 소리 좀 했다고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몰아내려고 하는 건 그만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당시 발언에 대해 "당원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권리를 확대하자, 정치인에게 동원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며 "오히려 자발적으로 1000원 당비 내는 당원들의 소중한 참여가 동원당원으로 오해받지 않고, 진짜 권리당원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의견 얘기한다고 왜곡, 짜깁기, 가짜뉴스로 공격하는 건 원래 민주당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며 "과거 자기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빨갱이나 반동으로 몰아붙이던 독재자들이 하던 행동으로 그걸 이어받아서 국정원 댓글 공작단, 일베가 하던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도 한번 돌아봐야 한다"며 "이 대표가 당 게시판에서 악마화돼 공격받던 때가 얼마 전으로 그때하고 똑같은 일이 지금 당 게시판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민주당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이 대표에게도 좋지 않다. 윤석열 정권이 이준석, 유승민을 쳐내고, 나경원을 쳐내는 게 잘하는 건가, 우리가 윤 정권과 비슷하게 가면 국민들은 누구에게 마음을 두겠는가"라면서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 민주당은 독선과 독주의 길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길을 가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천원 당원’ 논란, 난리 난 ‘재명이네 마을’…“수박 새○들 소탕” 발언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민주당 ‘천원 당원’ 논란, 난리 난 ‘재명이네 마을’…“수박 새○들 소탕” 발언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도 김 의원 등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발언 논란이 불거진 뒤, 42개 이상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대부분 김 의원, 이 의원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가장 최근에 올린 한 '재명이네 마을' 유저는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등 탈당 청원 1만 3천 돌파!!'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여 안 하신 당원분들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 청원 답변 요구 사항이 3만인가요? 개정 사항이 적용된 건가요. 그럼 조금만 하면 되는데", "전에 청원 한 번 해봤는데...5만 쉽지 않던데. 이게 게시판에 계속 올려도 잘 전파가 안 되더라고요. 유튜버들이 좀 도와주면 금방할 거 같은데", "그 때 비대위에서 청원 답 안 하려고 5만했다는 말이...5만은 진짜 말도 안 됨"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지금 화력 제일 센 커뮤니티가 어디죠…", "이큐에게 부탁하면 금방 됩니다", "진보 진영 쪽은 클리앙, 딴지 아닌가요?", "민주당을 말아먹는 놈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 해명 발언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수박' 등을 언급하며 맹비난을 쏟아낸 댓글도 있었다. '재명이네 마을' 유저들은 "ㅋㅋㅋㅋ 자기(김종민 민주당 의원)가 언제 바른 소리 했다고…웃기고 자빠졌네", "바른소리→개소리", "썩은 소리", "김종민 저런 것들이 내부 지뢰밭. 어휴 저런 것들을 그동안 밀었으니…민주당 수박 새○들. 반드시 반드시 니네를 쳐내고 말겠다!", "바른 소리라…그냥 상식없는 국민의힘 소리잖아? 당원들이 너 안 되겠다고 바른 소리 하는데 그건 또 못 받아들이겠어요? 천원 당원 얘기했을 때부터 당신은 이미 천원짜리도 안 되는 인간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어. 내년 4월까지 당신을 봐야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꺼시세요!", "수박 소탕" 등의 댓글을 썼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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