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MBTI도 기억하네?… SKT AI 비서 `에이닷` 더 똑똑해진다

과거·복합정보 활용능력 탑재
단순명령 넘어 지식대화 가능해져
챗GPT같은 초거대 AI 접목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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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MBTI도 기억하네?… SKT AI 비서 `에이닷` 더 똑똑해진다
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 SK텔레콤 제공





지하철 환승이 귀찮다는 말에 AI(인공지능)가 "너 원래 택시 타는 거 좋아했잖아"라고 답한다. 정보 전달이 주된 역할이었던 챗봇 서비스가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 속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됐다. 좋아했던 영화와 MBTI 유형까지 기억해 대화를 주고받는다.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서다.

◇SKT, '에이닷'에 장기기억·멀티모달 서비스 심는다 = SK텔레콤은 내달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텍스트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나아가 챗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방침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해 선보인 AI 기반 서비스로, 국내 최초로 초거대 언어 생성모델 GPT-3가 적용됐다. GPT-3는 기존에 공개된 모델 GPT-2보다 AI 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마치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듯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에이닷 서비스에는 내달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 전 대화한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별도의 메모리에 저장해두고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기억 기술이 적용된다. 이용자의 선호도, 직업, 취미, MBTI 유형, 애완동물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SK텔레콤은 멀티모달 기술도 내달 적용한다. 기존의 초거대 AI가 언어에 초점을 맞췄다면,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 음성, 제스처, 생체 신호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추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령 에이닷과 스키를 주제로 대화할 경우 관련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화할 수 있다.

◇SKT, 초거대 AI 주도권 잡는다= SK텔레콤은 대화형 AI인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챗GPT는 미국의 오픈 AI가 GPT-3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GPT-3.5를 기반으로 만든 AI 챗봇이다.

현재 대화 서비스는 명령 위주의 '목적성 대화'와 친구처럼 사소한 대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을 얻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지식 대화'로 나뉜다. 챗GPT와 연계되면, 챗GPT가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지식 대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챗GPT 등장 이후 초거대 AI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초거대 AI를 공개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4년 5543억 달러(약 6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해 SK텔레콤은 2020년부터 초거대 언어 모델인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한국어 범용 언어모델(GLM) 개발을 위해 국립국어원과 제휴하기도 했다. AI 윤리의식과 준수 의무를 강화한 'AI 추구가치' 내재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 담당은 "현재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은 국내외 빅테크들이 치열하게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투는 전장이 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와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에이닷을 글로벌 톱 수준의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내 MBTI도 기억하네?… SKT AI 비서 `에이닷` 더 똑똑해진다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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