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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라질 댄스 세리머니 무례" 英 해설진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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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라질 댄스 세리머니 무례" 英 해설진도 비난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 앞서 브라질 치치 감독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을 때마다 세리머니로 춤을 춰 상대팀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자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로 완패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이날 골을 넣은 뒤 골키퍼 알리송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들이 한데 모여 축하했고 이후 따루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영국 ITV에서 해설하는 로이 킨(51)은 브라질이 골을 넣을 때마다 펼친 댄스 세리머니를 두고 "춤 경연 대회냐"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첫 골은 멋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것을 브라질 문화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볼 때는 상대 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킨은 "네 골을 넣었는데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했다"며 "첫 골이 들어갔을 때는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골을 넣을 때마다 그렇게 하고, 심지어 감독까지 함께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고 브라질 선수들이 상대 팀인 한국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함께 해설하는 리버풀 출신의 그레임 수네스(69·스코틀랜드)도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거들었다. 다만 이들과 함께 해설하는 나이지리아계 잉글랜드 축구 선수 출신 에니 알루코는 "브라질식 파티를 보는 것 같아 좋았다"며 "한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네이마르는 어느 팀을 상대로도 똑같이 행동한다"고 브라질 대표팀의 흥겨운 세리머니를 옹호했다.

이와 관련해 치치 브라질 감독은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녹아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 농담하는 것 등도 익숙해져야 했다"며 "그들이 하면 나도 최대한 해보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감독인 제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결과를 냈을 때 하는 긍정적 부분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가"라고 덧붙였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월드컵] "브라질 댄스 세리머니 무례" 英 해설진도 비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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