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대통령 부부 영화 관람 정보 공개 시민단체 요구 거부
폭발한 김진애 전 국회의원 “‘커플 놀이’에 갖다 붙일 게 없어 통치?”
“대통령실은 어쩌면 말을 해도 그렇게 못나게 말하나”
폭발한 김진애 전 국회의원 “‘커플 놀이’에 갖다 붙일 게 없어 통치?”
“대통령실은 어쩌면 말을 해도 그렇게 못나게 말하나”
김진애 전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영화 관람도 대통령 통치 행위라고? 대통령실은 어쩌면 말을 해도 그렇게 못나게 말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었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한 달이 지나도록 책임지는 자도 없고, 책임지겠다는 자도 없고, 윤석열 대통령 사과도 없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이상민 행안장관을 비호하며 국정조사 보이콧 운운하고"라며 "천벌을 받으리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이후) 박대 당하고 흩어짐만 강요당했던 유가족들이 겨우 협의회를 만든단다"며 "유가족들의 참여 없는 진상 규명은 불가능하다. 유가족들의 마음을 진정 달래주고 억울한 영혼을 한을 풀어주는 것이 진정한 애도다. 마음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6월 12일 영화 산업 지원의 의미를 담아 극장을 찾아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해당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한국납세자연맹은 세금이 집행되는 정보는 완전하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면서 대통령 부부의 영화 관람 비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또 취임 후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집행 내역과 윤 대통령의 지난 5월 13일 외부 만찬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특활비를 공개하는 것 또한 국가안전보장, 국방, 통일, 외교관계 등에 대한 비밀 또는 비밀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유출되는 것이며 북한 정보기관 등이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 대남 전략이나 외교방해 행위에 악용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아울러 특정 일자와 장소에서의 식사 금액과 영수증 공개 역시 국가안보와 경호상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로 어렵다고 일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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