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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겨냥한 에누리닷컴 "가격비교 점유율 절반 이상 가져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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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에 다나와 기능 결합
가격구독 서비스 도입도 밝혀
"차별화된 서비스로 성과 창출"
네이버 겨냥한 에누리닷컴 "가격비교 점유율 절반 이상 가져올것"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에누리닷컴 가격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국내 최초 가격구독 서비스를 통해 가격비교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과반 이상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에누리, 다나와가 검색기반 가격비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 중이다.

김 대표는 코리아센터가 운영 중인 에누리닷컴에 새롭게 인수한 다나와 가격비교 서비스를 합치고, 여기에 가격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소개했다. 가격구독 서비스는 에누리에서 먼저 선보이고, 조만간 다나와쪽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코리아센터는 지난 3월 국내 1위 가격 비교 쇼핑몰 다나와를 인수했고, 지난달 임시주총에서 다나와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센터는 30일 자회사인 다나와 법인에 흡수합병되는 식으로 회사를 합친 뒤 사명을 '커넥트웨이브'로 변경한다. 새 법인도 김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에누리, 다나와가 아무리 용을 써도 네이버를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똑같이 가면 30% 이상으로 점유율을 높이기는 어렵다. 그래서 아예 가격구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누리, 다나와가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네이버를 상대해야 하는데, 그동안 에누리와 다나와가 네이버가 아닌 서로를 상대하고 있었다"면서 "둘이 한 식구가 돼야 한다고 판단해 제가 MBK파트너스를 찾아가 투자를 받아 다나와 인수를 한 것이고 빠르게 가격 구독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누리, 다나와 양사의 방대한 DB(데이터베이스) 간 결합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날 코리아센터의 CSO인 신동우 전무는 "에누리와 다나와는 서비스 이용 고객의 성향에 차이는 있지만 리소스를 통합해 양사가 나눠 쓰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서 "보다 많은 DB(데이터베이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며 내후년 초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구독하면 에누리의 13억개 쇼핑데이터에서 최저가를 실시간으로 확보해서 고객에게 전달한다.

소비자들의 오픈마켓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구매 이력·배송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패턴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통합주문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오픈마켓은 자사의 마켓에서만 최저가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커머스 시장 전체의 최저가를 지원할 수 없지만, 에누리와 다나와는 연동된 모든 오픈마켓과 쇼핑몰에서 확보한 쇼핑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저가를 제공한다. 또한 에누리와 다나와는 자체결제(페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오픈마켓·종합몰 등과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하는 모델이라고 코리아센터 측은 강조했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11월 30일부로 사명을 '커넥트 웨이브'로 바꾼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코리아센터와 다나와의 경영진이 협력해서 커넥트 웨이브라는 새로운 회사로 태어난다"면서 "2000년 회사를 창립했을때부터 판매자와 상품, 고객을 연결해주고 싶었고, 새 사명도 연결의 의미를 담아 제가 직접 제안했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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