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어느 나라도 검찰 수사 뉴스가 지속적으로 여론 형성 주도하는 나라 없어”
“온통 검찰 세상…대통령도 실세 장관, 비서관도 모두 검사 출신”
“온통 검찰 세상…대통령도 실세 장관, 비서관도 모두 검사 출신”
황 의원은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수사는 일부의 순기능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와같이 그 폐단이 엄청나다"라며 "순기능과 비교할 수 역기능으로 인해 선진각국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가 제한되거나 활성화되지 않거나 수사 인력이 없거나 아예 수사 기능이 없거나 하는 제도가 운용되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국민 과반은 현역 국회의원들의 집회참여에 '공감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OOOO(언론사명)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이틀 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과반(53.2%)은 '정권 퇴진을 외치는 장외집회에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최근 자신의 윤 대통령 퇴진을 주창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을 정당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30% 전후의 낮은 지지율로 경제위기 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걱정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걸로 보인다"며 "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기도 했고 다소 들떠 있기도 했다"고 촛불집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이렇게 소리 높여 외치지 않으면 절망감과 분노감을 조절할 수가 없다며 집회 참여가 유일한 탈출구라며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며 열심히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무엇보다도 경제 상황 악화는 날로 심각해지는데,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기는커녕 검찰정치에 매몰되어 있는데 대한 분노가 커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온통 검찰 세상이 되어버렸다. 대통령도 실세 장관도 실세 비서관도 모두 검사 출신이다. 곳곳에 검사 출신이 포진해 있다"며 "검찰 세상에서는 세상만사를 검사의 눈으로 본다. 국민 모두를 '내가 엮으면 엮어 넣을 수도 있는 잠재적인 피의자' 정도로 인식하고 모든 일을 감찰의 잣대로 재단하려고 한다"고 윤 정부를 정조준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자고 나면 압수수색"이라며 "검찰발 단독 보도가 넘쳐난다"고 사실상 '검찰정치'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나갈 상황일지 아닐지는 개별 의원마다 입장 다를 것 같다"면서도 "저희는 가능한 계속 나가려고 생각이고 발언 여부도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할 수 있으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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