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 첼리스트 "전 남친 속이려" 진술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 첼리스트 "전 남친 속이려" 진술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 <온라인 커뮤니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폭로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형 로펌 변호사 30여명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제보자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A씨가 당시 전 남자친구에게 말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 전날 A씨를 조사하면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A씨가 술자리가 있었다는 날 자정을 넘긴 시각에 강남구 청담동의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A씨가 그 시각에 함께 있었던 사람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경찰서는 이세창(70)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 의혹에 등장하는 이들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술자리가 있었다는 시간대에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 밖에도 이 술집과 전 남자친구의 집을 방문해 조사한 내용 등을 토대로 술자리 의혹을 사실상 허위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정리된 만큼 허위 사실이 유포된 경로와 김 의원의 녹음 파일 입수 과정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A씨가 전 남자친구와 통화에서 김앤장 변호사들의 술자리에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왔고, 7월20일 새벽 늦게까지 머무르며 노래를 했다고 말한 내용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당시 김 의원은 A씨가 술자리에 있었다고 언급한 이 전 총재대행과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대표 강진구 씨의 통화 녹음 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강씨가 "한 7월 20일날, 한두 달 전쯤에 청담동 갤러리아 인근 카페에서 한 장관,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모임이 있었잖아요"라고 묻자 이씨가 "네"라고 답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어 김 의원은 "더탐사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오늘 밤 보도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더탐사는 당일 두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에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은 지난달 김 의원, 강씨, A씨, 이 전 총재대행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총재대행도 "녹취파일이 짜깁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 의원과 강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한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 윤 대통령,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모여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자리에 있었다는 여성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본인이 이런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대화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박상길기자 sweats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