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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미도 최고 50층으로… 속도내는 오세훈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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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진 이후 오랜 기간 사업이 막혀있던 서울 대단지들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정부의 안전진단 완화, 층수규제 폐지 등이 확정되면 재건축 도전 단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앞서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고, 목동 신시가지 지구단위 계획안이 발표된데 이어 미도아파트까지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미도아파트는 지난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과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사업이 멈춘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지 1년 만에 기획안이 확정됐다.

특히 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으로 예정되면서 다른 재건축 단지도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규제를 폐지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에 이어 미도아파트까지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각종 규제로 지지부진했던 강남지역 재건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에 세워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정된 35층 규제로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먼저 신속기획통합안이 확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주변 단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7일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최고 65층으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확정하면서 주변 여의도 한양, 삼부, 대교, 목화아파트 등도 층수 상향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권의 안전진단 강화로 멈춰있던 서울 노후단지들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졌다. 이미 목동 14개 단지에 대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이 통과됐고, 정부가 연내 구체적인 안전진단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안전진단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경우 현재 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 6단지를 제외한 13개 단지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수익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기존 규제로 인해 사업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서울시와 정부가 이런 규제들을 폐지하기로 하고 실제 적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사업을 망설인 다른 단지들도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

대치동 미도 최고 50층으로… 속도내는 오세훈표 재건축
서울 대치동 미도아파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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