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고브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2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4위, 지난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은 106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유튜브(85점), 넷플릭스(59점),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쇼피(51점)가 이었다.
유고브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년 동안 브랜드별 인상, 품질, 가치, 만족도, 추천도, 평판을 자체 브랜드 인덱스 평가 방식을 기반으로 조사해 38개 시장별 톱10 브랜드 380개를 추렸다. 시장별 1위에 10점, 10위에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측정된 총점을 토대로 이들 브랜드 중 글로벌 톱10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네덜란드, 베트남,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에서 2위, 프랑스에서 5위, 미국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오르며 종합 1위에 선정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10위권 내에 테크 기업 5개가 선정되는 등 테크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8위와 10위였던 아디다스와 나이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도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신규 진입하는 등 자동차 기업의 인기가 상승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