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 31일 종료 예정이던 사업용 화물차, 건설기계 및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에 대한 고속국도 통행료 할인을 2024년까지 2년 연장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할인기간 연장을 위해 필요한 '유료도로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거쳐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관보 게재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할인기간 연장으로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연간 1344억원 이상 덜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용 화물차와 건설기계의 심야시간 할인제도는 화물 교통량 분산과 화물업계 운송비용 절감 등을 위해 지난 2000년 도입 이후 12차례에 걸쳐 할인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연장으로 전년 수준인 연간 약 1125억원의 통행료 할인이 예상된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기, 수소전기 자동차 할인제도는 지난 2017년 9월 도입 이후 세 번째 기간 연장으로, 친환경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며 이번 할인기간 연장에 따른 할인금액은 작년 219억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통행료 할인기간 연장은 화물운송업계 물류비용 절감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