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뜨자 여행보험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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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입국 전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로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이 폭증 추세다. 해외 여행자보험은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확산하면서 직격탄을 맞아 판매가 급감했던 상품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주요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해외 여행자보험 계약 합산 건수는 4만7744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00% 증가했다. 8월이 여행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해외 여행 심리 회복이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195만48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2% 늘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크다. 여행자보험 판매 건수 상위 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1월 1913건에서 지난달 2만8281건으로 약 15배 늘었다.

해외 여행자보험은 해외 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으로,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여행자가 가입할 수 있다. 일주일 기준 해외 여행자보험 보험료는 1만~2만원 수준으로 적고 가입 절차도 여행자들의 신상정보와 여행기간, 여행지, 여행목적 등만 입력하면 돼 간단하다. 보장 항목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여행 중 발생하는 상해, 질병, 항공기 지연, 물품 손해 등이 꼽힌다.

업계는 해외 여행자보험이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가 폐지되고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등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보험 가입자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며 "해외 여행자보험이 보험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그간 위축됐던 만큼 판매 재개에 힘 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보험사들은 해외 여행자보험 시장 선점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내놓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하나손해보험이 최근 출시한 상품은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본래 여행 기간을 초과해 체류하거나 의무격리통지를 받고 격리되면 숙박비, 식비를 최대 10일간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의료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여행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우리말 도움 서비스'를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다이렉트 상품도 개편해 '해외여행중 자택 도난손해'담보도 신설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국제선 뜨자 여행보험 불티
지해외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해제 이틀째인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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