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게 선거법 위반뿐이겠나…정말 어처구니없어”
“검찰이 선거법상 공소시효 하루 앞두고 李을 기소한 건 대장동·백현동 관련 의혹의 깃털에 지나지 않아”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진행 중…쌍방울 그룹과 그렇고 그런 정황들 드러나”
“검찰이 선거법상 공소시효 하루 앞두고 李을 기소한 건 대장동·백현동 관련 의혹의 깃털에 지나지 않아”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진행 중…쌍방울 그룹과 그렇고 그런 정황들 드러나”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 가능성?'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검찰의 추가 기소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내가 뭘 잘못한 것이 또 있답니까'라고 반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잘못한 것이 선거법 위반뿐이겠나. 정말 어처구니없다"며 "검찰이 선거법상 공소시효를 하루 앞두고 이 대표를 기소한 것은 대장동과 백현동 관련 의혹의 깃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 외에도 개발 비리 몸통 수사가 남아 있다"며 "대장동, 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수사와 기소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데 쌍방울 그룹과 그렇고 그런 정황들이 드러났다"면서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이르면 오늘 경찰이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의구심을 품었다.
끝으로 황 전 총리는 "검찰의 8일 기소로 이 대표의 '거짓말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도 민주당은 범죄 수사에 대해 정치적인 대응만 하고 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제대로 소명부터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다. 이재명과 민주당에 예의를 기대하는 것이 애초에 무리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아 직격했다.
이 사건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이 이 대표를 뇌물 혐의로 고발하면서 촉발됐다. 이재명 대표가 2015∼2017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건설 등 관내 6개 회사로부터 건축 인허가나 부지 용도변경 등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160억여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고발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3년 3개월 동안 수사한 후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하지만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건네받았다. 이후 보완수사 여부를 두고 당시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박하영 차장검사가 갈등을 빚은 끝에 성남지청이 올 2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수사를 재개한 경찰은 두산건설과 관련한 부분에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기존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성남시는 2015년 11월 두산건설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종합병원 부지(9936㎡)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해줬는데,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본 두산건설은 2016년 20억원, 2017년 22억원의 후원금을 성남FC에 냈다. 매입가 70억원대였던 이 부지에 두산건설은 분당두산타워를 지었는데 현재 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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