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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깊은 한숨 “‘커터칼 사건’ 후 김정숙 여사 엄청난 스트레스…文도 괴로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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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그런 말씀 잘 안 하시는 분인데…이 상황에 대해 굉장히 어려워하시더라”
“욕설하고 비방하는 정도가 아니고 확성기로 ‘처형해야 한다’고…사저 안에선 더 크게 들려”
최재성 깊은 한숨 “‘커터칼 사건’ 후 김정숙 여사 엄청난 스트레스…文도 괴로워해"”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욕설시위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벌어진 '커터칼 사건'을 거론하면서 특히 김정숙 여사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커터칼 사건'은 지난 16일 시위자 A씨가 사저 앞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에게 커터칼을 휘둘러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다. A씨는 15일에도 산책을 나온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오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김 여사는 결국 이날 밤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재성 전 수석은 전날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16일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대통령도 뵙고 왔다"며 "그런 말씀 잘 안 하시는 분인데 이 (시위)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시고 어려워하시더라. 특히 김정숙 여사의 스트레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어제(1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칼 사건이 일어났잖나. 거기서 욕설하고 비방하는 정도가 아니고 확성기로 '처형해야 한다', '처단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사저 안에선 더 크게 들린다"며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거 아닌가? 고문 당할 때도 잠 안 재우는 고문이 있었잖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도 집시법 개정으로 이걸 해결하려고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다. 그런데 1인 시위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관련된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앞에서도)도 데모한다'고 말했는데 경호법과 관련된 시행령에 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깊은 한숨 “‘커터칼 사건’ 후 김정숙 여사 엄청난 스트레스…文도 괴로워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전 청와대 행정관 SNS>

최재성 깊은 한숨 “‘커터칼 사건’ 후 김정숙 여사 엄청난 스트레스…文도 괴로워해"”
<연합뉴스>

그러면서 "예방 차원이 아니고 벌어지고 있는 집회나 시위에 관한 걸 법의 틈새로 해석할 거냐, 아니면 경호 대상인 문 대통령 내외의 위해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볼 것이냐 판단의 문제"라며 "경호 구역을 넓히면 된다. 출입 통제나 안전 점검도 할 수 있다. 심지어 경호원들이 돌발 상황이나 특별한 상황에선 사법권 권한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전 수석은 "이것을 잘 파악하시면 법의 틈새라는 윤석열 대통령도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경호법과 시행령으로 하면 명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혐오 폭력 시위자들의 행태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집시법 개정안에는 집회와 시위 주최자나 참가자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을 주는 행위와 반복된 악의적 표현으로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기준 이하의 소음이라도 악의적 표현으로 신체나 정신 장애를 유발할 정도의 소음을 내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도 생겼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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