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 내 위치한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바이오헬스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고소득 일자리 창출로 경제 성장과도 직결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규제개선을 수 차례 강조하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 개선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K-바이오헬스를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국민건강 증진 및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투자 가속화 △규제혁신 △인프라 조성 △글로벌 협력 강화 등 4개 분야를 추진한다.
우선, 감염병 대응을 위해 백신 후보물질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및 항바이러스제 등 핵심기술 확보에 지원을 집중하고, 국내 6개사의 코로나 백신과 17개사의 치료제 개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바이오헬스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에도 힘을 모은다. 정부는 2026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8조7000억원), 롯데바이오로직스(1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5000억원), 유바이오로직스(1000억원) 등 모두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해 세액공제 및 금융·정책자금 지원 등을 확대한다.
특히, 혁신적 신약 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5000억원 규모(공공 2000억원, 민간 3000억원)의 민간 합동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해 바이오헬스 분야 민간 투자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AI·디지털을 활용하는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면 비급여라도 신속히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디지털 혁신의료기기 중 비침습 기기는 인허가 후에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평가기간도 현재 390일에서 80일까지 대폭 단축하고,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샌드박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 지원, 현장 중심 바이오헬스 인력 양성, 정밀의료 인프라 확보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뿐 아니라 국제기구 협력 및 국가별 파트너십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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