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확대 플랫폼 다변화
넥슨, 카트라이더 등 연내 출시
엔씨도 하반기 신작 'TL' 공개
콘솔 비중 큰 해외시장 공략
넥슨, 카트라이더 등 연내 출시
엔씨도 하반기 신작 'TL' 공개
콘솔 비중 큰 해외시장 공략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28일 PC·콘솔용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던파 듀얼)'을 선보인 데 이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연내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카트라이더'에 기반한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이다. 넥슨 최초로 PC와 콘솔, 모바일 간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갖췄다. PC와 엑스박스 원으로 첫 시범 테스트를 한 후 지난해 3차 테스트에서 플레이스테이션4(PS4)까지 플랫폼을 확장했다. 올해 5월에는 임직원 대상 사내 테스트를 거쳐 모바일 환경에서의 플레이 안정성을 집중 검증했다.
넥슨은 또 온라인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PC와 콘솔 기반으로 선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쌓아온 RPG(역할수행게임) 노하우와 3인칭 슈터 전투가 결합된 새로운 IP다. SF 판타지 스타일의 세계관 속에서 플레이어는 계승자가 돼 게임의 무대인 잉그리스 대륙을 수호해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인 TL은 낮과 밤, 비와 바람 같은 환경 요소들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활의 사거리에 영향을 주는 식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TL의 트레일러 영상과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PLAY NOVEL)'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맡았다. 오는 12월 2일을 출시일로 확정했으며 근거리 전투, 슈팅 조합 활용 등의 전술을 토대로 정체불명의 전염병 사태로부터 생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크래프톤은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에서 추가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을 PC와 콘솔로 즐길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서는 배경은 모바일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해외 진출을 꾀하기 위함이다.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는 콘솔 게임의 비중이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콘솔 게임 시장 비중은 27% 수준으로 모바일게임(42.6%) 다음이다. 지역별 점유율을 보면 북미 35%, 유럽 46%, 아시아 16% 등으로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 시장에서도 콘솔 게임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 매출액은 2017년 3734억원에서 2018년 5285억원, 2019년 6946억원, 2020년 1조925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아시아 콘솔 게임 시장은 2020년 전년 대비 29.4% 커져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콘솔 게임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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