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설훈 의원님께 묻는다…도대체 정치를 왜 하십니까?”
“北에 의해 우리 국민이 죽임을 당했고, 국가가 우리 국민을 지켜주기는커녕 한 가정의 가장에 ‘월북’ 낙인까지 씌우며 방치한 천인공노할 사건”
“정치가 본연의 임무를 다 하는 데 있어 여야가 어디 있나”
“이런 한심하고 그릇된 생각 하고 있는 분들이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에 통탄스러울 뿐”
“北에 의해 우리 국민이 죽임을 당했고, 국가가 우리 국민을 지켜주기는커녕 한 가정의 가장에 ‘월북’ 낙인까지 씌우며 방치한 천인공노할 사건”
“정치가 본연의 임무를 다 하는 데 있어 여야가 어디 있나”
“이런 한심하고 그릇된 생각 하고 있는 분들이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에 통탄스러울 뿐”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설훈 의원님께 묻는다. 도대체 정치를 왜 하십니까? 국가는 왜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북한에 의해 우리 국민이 죽임을 당했고, 국가가 우리 국민을 지켜주기는커녕 한 가정의 가장에게 월북 낙인까지 씌우며 방치한 천인공노할 사건"이라면서 "뒤늦게라도 유가족이 느꼈을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약속하지는 못할망정, 이게 무슨 천하의 망발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우상호 의원님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자는 게 '신색깔론'이라 생각하고, 설훈 의원님은 그저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 생각하시나.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며 "정치가 본연의 임무를 다 하는 데 있어 여야가 어디 있나. 이런 한심하고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에 통탄스러울 뿐"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전날 설훈 민주당 의원은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공무원이 살해된 사건을 두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가, 잘못된 발언임을 깨달은 듯 즉각 사과해 논란에 휩싸였다.
설 의원은 국회 전반기에 국방위원회(이하 국방위)에서 함께 활동했던 자당 소속 의원들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사건의 재조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을 내뱉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사건 당시 국방부 등이 국방위에 비공개로 살해 경위를 보고할 때의 회의록을 국민의힘이 간절히 공개하고자 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성명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설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바라는 게 무엇인가"라며 "진실 규명인가. 아니면 단순한 정쟁을 통한 이득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은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한다)"라며 "지금 민생이 힘든데 아무 것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라고 했다. 그러나 곧바로 설 의원은 "죄송하다"면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내용은 생략한다"고 자신의 과오를 시인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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