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3주째 `미끄럼`…용산·서초만 웃었다

서울 아파트값 0.02% 하락
매물 누적에 구매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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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3주째 `미끄럼`…용산·서초만 웃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매물이 누적되면서 가격을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등 대다수 지역에 약보합세가 이어졌고, 전국 아파트값의 내림폭도 커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0.01%)와 서초구(0.02%)만 아파트값이 올랐으나, 두 곳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감소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혼조세를 보이며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강동구(-0.02%)는 4주 연속 이어온 보합을 깨고 하락 전환했다. 매물적체 영향이 있는 강일·명일동 위주로 떨어졌다. 송파구(-0.01%)는 가락·장지동의 중저가 위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노원구(-0.04%)는 월계·상계동 구축을 위주로, 성북구(-0.04%)는 길음·돈암동을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은평구(-0.02%)는 매물이 적체된 녹번·응암동을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0.02%→-0.03%)와 인천(-0.05%→-0.05%)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으로 성남 분당구는 0.04%, 고양시는 0.02% 각각 오른 반면 시흥(-0.18%)과 화성(-0.12%), 수원(-0.09%), 과천시(-0.05%) 등은 약세가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내려 올해 3월 14일(-0.02%) 조사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5대광역시(-0.04%)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8개도(0.03%→0.02%)와 세종시(-0.10%→-0.17%)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0.02%)도 지난주(-0.01%)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0.00%→-0.01%)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지방(-0.01%→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전반적으로 금리인상 우려와 높은 전세가격 부담, 월세로 수요 이전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강북권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박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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